●네버랜드 신드롬이란?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다.
즉, 젊은 인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가치립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버랜드는 소설 속 피터팬이 사는 가공의 나라로, 예전에는 과거를 추억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는 모습을 부정적인 단어인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어린아이모습을 의미하는 피터팬 증후군과는 달리 네버랜드 증후군은 사람들이 젊어지는 현상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배경
미래가 불안정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으며 위안을 얻는 것이라고 해석 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동반하게 된 생애 주기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면서 청춘의 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생애과정이 다양화되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 사라져간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 및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니어 세대는 알파 세대 못지않은 학력과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퇴직 후에도 새로운 분야에 관한 공부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장단점
▷장점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알파세대와 시니어 세대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단점
사회 전체가 유아화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자기중심적인 주장만 강요와 생명이 없는 캐릭터에 집착
문제 발생의 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림
자기 취향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등의 행동을 보임
●특징
1. 돌아감(return)
최근에 많이 보이는 키덜트와 어른이가 대표적인 돌아감의 용어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 따위에 열광하거나 이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어른들인 키덜트와,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좋아하는 어른이들이 있다.
▷포켓몬 빵이나 공주 장난감의 물건
어린 시절 많이 사먹던 포켓몬빵을 시작으로 오픈런과 같이 포켓몬빵을 사기위해 아침일찍부터 편의점을 가기도 하였다. 또한, SNS를 통해 연애인들이 다이소의 공주 귀걸이,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이 장난감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임영웅 팬클럽
중년 이상으로 이루어진 트롯 가수 팬클럽으로 이들의 모습은 아이돌을 덕질하는 10,20대와 유사하다.
생일 축전카페, 포카 그리고 댓글까지 이러한 행위에 전 국민 철부지화라는 비판도 있지만, 젊고 활력있는 생활을 통해 사회의 노화를 막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소녀시대와 카라 컴백
최근 가요대축제에서 4세대 아이돌그룹이 HOT의 캔디를 리메이크하거나 레트로 컨셉으로 이를 진행하면서 어른들의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많은 팬들이 다시 1,2 세대 아이돌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과거의 드라마나 예능을 다시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2. 머무름(stay)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승진을 마다하면서까지 현 상태에서 더 나이 들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실제 나이계산법
SNS를 통해 현재 내 나이에 0.8을 곱하여 자신의 실제나이라고 생각되게 한다. 이 현상은 사람들인 더 나이 들지 않으려는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캥거루족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을 늦게하고 그러니 결혼도 늦어지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시기도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조용한 사직
승진을 통해 권한확대, 임금 인상, 사회적 인정이라는 보상이 주어지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기 때문에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평사원으로 지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3. 놂(play)
아이들처럼 쉽고 재밌게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믹솔로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산된 트렌드로 내 마음대로 원하는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이다. 최근에 독한 위스키에 탄산을 섞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RTD 주류를 출시 (Ready to drink)사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의 섞음주를 상품화하여 등장하였다.
▷무지출 챌린지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절박한 대처가 아닌 퀘스트를 달성하는 게임처럼 그 과정을 놀이화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었다.
나는 어렸을 때 항상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나는 어린시절의 향수가 그리워지고 있다..
예전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을 봤을 때 솔직히 내용과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그 마음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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